여야, 17일 헌법재판관 후보 3명 본회의 표결

비상설특별위원회인 정개특위ㆍ사개특위 등 구성도 합의

김관영(왼쪽부터) 바른미래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회동을 마친 뒤 합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여야가 17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선출안을 표결하기로 합의했다. 또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6개 비상설 특위를 구성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ㆍ김성태 자유한국당ㆍ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17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이 각각 지명한 김기영ㆍ이종석ㆍ이영진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3명의 후보자가 모두 본회의 문턱을 통과하면, 지난달 19일 이후 계속됐던 헌법재판소 마비 상태가 약 한 달 만에 해소된다.

여야는 또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남북경제협력특위, 4차산업혁명특위, 에너지특위, 윤리특위 구성에도 뜻을 모았다. 특위 명단은 각 당이 17일까지 제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앞으로 국회가 추천하는 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사전 검증절차 강화를 위해 정기국회 내에 제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회는 운영위 산하에 인사청문제도개선소위원회를 구성한다. 소위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될 때의 임명 문제, 정책 중심의 인사청문을 위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