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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한 점 의혹 해소위해...이재명 오늘 '신체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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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16일 ‘신체 특정 부위 크고 까만 점’ 논란과 관련, 직접 병원을 찾아가 신체검증을 받는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이 지사가 오늘 오후 4시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증을 받는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 등이 검증에 참여하고,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이 ‘참관인’으로 동행한다.

조선일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논란이 된 '신체 특정 부위 큰 점'에 대한 신체 검증을 받기 위해 16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학교병원에 들어가고 있다./뉴시스


‘점 논란’은 지난 4일 김부선(57)과 작가 공지영(56)이 이 지사의 '신체 특징'에 대해 대화하는 2분 20초 분량의 전화 통화 녹취 파일이 인터넷에 유출되면서 시작됐다. 녹취 파일에서 김부선은 "이 지사 신체 특정 부위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 법정에서 최악의 경우 말하려 했다"고 했다.

이 지사 측은 논란이 일자 공인 의료기관에서 검증을 받겠다고 했다. 지난 13일엔 이 지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도 사실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확인해 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김부선 측 강용석 변호사는 다음날 "내가 들은 바로는 (이 지사 ‘신체 특징’은)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아닌데 (이 지사가) 이상한 방식으로 빠져나가려고 머리를 쓴다"며 "(이 지사의) 신체 비밀은 단순히 ‘점’만이 아니다. 더 중요한 신체의 비밀도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16일엔 이 지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등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배우 김부선이 주장한 큰 점 논란과 관련, "몸에 빨간 점 하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며 "우리 집은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하다. 그래서 점이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신체 검증'에 응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도 인간이다. 수치심도 있고 자존심도 있고 치욕 또한 안다. 그럼에도 확인을 해주고자 하는 것은 이런 일을 감수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1300만 도정을 책임지는 사람이 점이 있느니 없느니, (김부선과) 특별한 관계니 아니니 이런 논란이 하루가 멀다하고 대서특필되니 도정이 자꾸 손상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김부선 측은 점에 대해) 소위 '법정에 가서 마지막에 낼 스모킹 건, 결정적 증거'라고 얘기한다"며 "하지만 만약에 그게 사실이 아니라면 오히려 반대 입장에서 모든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는 스모킹 건이 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점 논란'에) 반박하지 않았던 이유는 쓸데없는 논쟁에 끼어들지 않기 위해서였다"며 "(김부선 측이 자꾸) '난방비 문제'나 '낙지집 카드 사용 내역'에 이어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증을 요구하려 하는데, 저는 실험실의 개구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우리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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