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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정용진의 '삐에로쑈핑' 명동 온다…5개점포 '확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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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명동 노른자위 신한은행 1~4층 부츠 리뉴얼해 로드숍 오픈…외국인 '핫플레이스' 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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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진두지휘해 만든 '요지경 만물상' 삐에로쑈핑이 명동 한복판에 로드숍을 낸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랜드마크'로 입지를 강화하며 연내 5개 점포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명동 플래그십스토어 출점…'랜드마크' 자리잡나 =이마트는 자사에서 운영하는 H&B(헬스앤뷰티) 스토어 부츠 명동점을 리뉴얼해 삐에로쑈핑 명동점으로 재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르면 올해 안에 문을 연다. 명동 '노른자위'로 평가받는 명동예술극장 옆 신한은행 명동점 건물 1층부터 4층까지 총 1284㎡(388평) 규모다.

삐에로쑈핑은 '펀 앤 크레이지'(fun&crazy)를 표방하며 과자류, 잡화류부터 명품 핸드백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며 '요지경 만물상' 콘셉트로 화제다.

이마트는 삐에로쑈핑을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이에 첫 점포는 6월 코엑스에 열었고 2호점은 9월 동대문 두타에 냈다. 명동은 국내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인만큼 추가 출점 입지로 결정됐다.

글로벌텍스프리사가 '부츠' 이용 외국인 고객의 세금 환급 건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전체 환급 요청의 88%가 명동점 이용 고객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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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관계자는 "핵심상권인 명동 진출을 타진해 왔지만 신규 부지가 마땅치 않았는데 부츠 매장을 리뉴얼해 삐에로쑈핑으로 전환키로 했다"며 "삐에로쑈핑 명동점 출점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거쳐가는 '핫 플레이스로' 거듭나 브랜드 인지도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5개 점포 확장 계획…'요지경 쑈핑잼' 탄력받나=이마트는 11월 이마트 의왕점과 논현동에도 삐에로쑈핑을 출점하는 등 연내 다섯 곳 까지 점포를 늘리고, 지속적인 상권분석을 통해 적극적으로 출점할 계획이다.

삐에로쑈핑은 '재밌는 상품을 싸게 판다'는 콘셉트로 한 매장당 상품 수를 약 3만~4만여개 이상 운영한다. 기존 이마트 대형점포에서 취급하는 상품 수가 4만~5만여개인데, 이마트 면적의 5분의1 매장에 일견 어지럽혀져 있는 것처럼 상품을 빽빽이 밀어 넣어 'B급감성'을 자극하고 보물찾기하듯 재밌는 쇼핑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는다. 야채, 삼각김밥부터 성인용품, 애완용품, 뷰티용품, 가전가구, 명품핸드백까지 판매하니 편의점과 마트, 백화점 아이템이 뒤섞여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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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 간 코엑스점과 동대문 두타몰 점포에는 각각 8000명, 6000명이 방문했다. 135ml로 사이즈가 아주 작은 '아사히 맥주 미니캔', 저렴한 가격에 발색이 좋은 '캔메이크 블러셔'를 비롯, 일본여행시 '득템'하는 '고로고로 테이프클리너' '아레키반 동전자석파스' '테라오카 계란간장소스', 그리고 'BTS굿즈 노래방 마이크' 등이 젊은층과 외국인 발길을 끌고 있다.

박진영 기자 jy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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