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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정봉주, '성추행 의혹보도' 놓고 언론사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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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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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성추행 보도를 허위라고 주장하며 비판했다가 고소당한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성훈)는 이날 오후 2시 정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3월 14일 프레시안 기사와 관련해 "프레시안 등의 보도는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를 방해하기 위해 출마선언 시기에 맞춰 의도적으로 작성·보도된 것"이라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프레시안 기자 등 6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 전 의원은 앞서 열었던 기자회견에서 해당 기사와 관련해 ‘허위 보도’, ‘새빨간 거짓말’, ‘국민과 언론을 속게 한 기획된 대국민 사기극’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다.

이에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성추행 피해자 역시 정 전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 했다. 정 전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시간대와 동선을 근거로 반박했으나, 성추행이 있었다는 호텔에서의 카드 사용 내역을 찾아냈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내려보내 수사하도록 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의 출판물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7월 26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기사 내용이 허위가 아니라고 추정되고, 정 전 의원도 이를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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