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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진주 배, 경남 최초로 캐나다 수출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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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서 생산된 ‘신고’ 배 13.5t 캐나다 첫 수출, 올해 200t 수출 계획

파이낸셜뉴스

경남 진주에서 생산된 배 ‘신고’ 품종 13.5t이 16일 경남 지역 최초로 캐나다 수출길에 올랐다./사진=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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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오성택 기자】 경남 진주시는 올해 생산한 배 13.5t을 도내 처음으로 캐나다에 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된 배는 한국배영농조합법인 소속의 진주시 문산읍 일원 20농가 19ha에서 생산된 ‘신고’ 품종이다.

한국배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올해 개화기 저온현상과 하절기 폭염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품질관리로 전반적인 생육상태가 양호하다”며 “타 지역보다 높은 당도로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올해 200t정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배 수출단지는 전국에 4곳이 지정돼 있으며, 경남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이 지정받았다.

지난해까지 캐나다에 배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과수원 주변 200m 이내에 벚나무속 식물(벚나무·복숭아·살구 등)의 응애 등 병해충 서식 가능성을 차단한 다음 검역을 통과하는 것이 가장 큰 난관이었다.

하지만 올해 등록하는 캐나다 수출 과수원부터 이와 같은 규제가 폐지됐으나,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은 자체적으로 과수원 주변 벚나무를 없애 검역을 무사히 통과했다.

시 관계자는 “국내 농업이 살기 위해선 우수한 우리 농산물을 수출하는 것”이라며 “수출품목 증대 및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해외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배영농조합법인은 과일분야 전국최초로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 할랄인증과 ISO22000, 아랍에미레이트 표준측량청(UAE ESMA) 할랄인증 등 국제적으로 품질을 인증 받았다. 또 내달부터 국내 최초로 인도에 배를 수출할 계획이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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