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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부산시교육청, 직원 인사에 ‘전보 점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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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자부터 도입

경력과 업무량 등 ‘점수화’
한국일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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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공무원 전보 점수제'를 내년 1월 1일자 인사부터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도는 경력과 업무량, 원거리 근무 등 항목을 점수화해 점수가 높은 직원부터 본인이 원하는 근무지로 발령하는 것이다. 또 다자녀 공무원과 장애인 공무원에게는 육아의 필요성과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한 가점을 줘서 희망하는 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다.

시교육청은 제도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교육행정 6급 이하와 사무운영 직렬에 대해서 우선 실시한 후 전보인사에 대한 만족도와 효과성 등을 분석해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제도 도입은 시교육청의 자의적 인사가 아닌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된 인사를 요구하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추진됐다.

부산시교육청 소속 공무원 노조 대표와 지방 공무원 등 31명이 참여하는 협의체에서 지난 3월부터 7개월 동안 제도 도입을 위한 객관적 기준을 마련했다.

정순석 총무과장은 "이 제도의 도입으로 직원들이 예측할 수 있는 전보가 이뤄짐으로써 인사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사라질 수 있고, 인사 행정의 청렴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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