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경 광주 북구 용전동의 강가에 세워진 텐트에서 이모 씨(63)와 부인(56)이 숨져 있는 것을 친척(70)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친척은 이들 부부가 이틀 전부터 휴대전화를 받지 않아 안부를 살펴보기 위해 텐트를 방문했다. 장애가 있는 부부는 낚시를 좋아해 한 달 전부터 텐트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버너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에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14일 오후 8시 10분경 경남 창원시 진해구 바닷가 한 공터에 주차된 캠핑카에서 김모 씨(82)와 50대 중반 두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캠핑카에서 숯이 타다 남은 화덕을 발견했다. 별도의 환기시설이 없는 캠핑카의 창문과 출입문은 닫혀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 / 창원=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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