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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문대통령, 개선문 공식환영식…146마리 기마대 호위 상젤리제 카퍼레이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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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 공식 환영식, 무명용사의 묘 헌화

한국군 참전용사 경의

상젤리제 거리 기마부대 호위 받으며 카퍼레이드

엘리제궁 앞뜰서 한·프 정상회담

아시아투데이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프랑스 기마대와 경찰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대통령궁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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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파리/ 박지숙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1시간 30분 간 두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특히 이날 본격적인 정상회담에 돌입하기 전에 대통령궁인 엘리제궁 앞뜰을 거닐며 궁 앞에 마련된 야외 탁자에서 환담을 나누었다.

특히 문 대통령의 공식 환영식이 개선문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현지에 도착했지만 주말이어서 공식 환영식이 월요일 이날 열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25분께 개선문에 도착해 프랑스 측 의전장과 외교장관, 부군정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

한-프랑스 두 나라 국가가 연주된 후 의장대 사열 등 공식적인 순서를 마친 문 대통령은 프랑스의 심장인 개선문 아래에 놓인 ‘꺼지지 않는 불’을 헌화·참배했다. 꺼지지 않는 불은 전몰 무명 용사를 기리기 위한 ‘용사의 불’로 365일 24시간 작은 횃불이 켜져 있다.

이후 방명록으로 향한 문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이 우리 가슴에 살아있습니다. 2018.10.15.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남겼다. 이후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동판으로 이동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프랑스 참전 용사와 후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프랑스 군인 3421명이 한국전쟁에 참전해 262명 전사하고 7명 실종했으며 1008명 부상했다.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 직후 프랑스 국가헌병대 내 공화국 수비대 기병 연대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개선문 앞 광장 상젤리제 거리 약 1km를 카퍼레이드 했다. 수비대 기병부대는 ‘헌병군 기마부대’ 또는 ‘기마대’라고도 불리며 146마리의 기마대가 이날 문 대통령을 호위했다.

정상회담을 위해 엘리제궁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과 마크롱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특히 두 대통령은 엘리제궁 앞 뜰로 이동해 잠시 산책하며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약 1시간 30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두 정상은 양 정상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CVID)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강력하게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은 엘리제궁 옆에 있는 하원의장 공관에서 리샤르 페랑 하원의장과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두 나라 관계 발전과 이를 위한 의회의 역할,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을 나눴다. 페랑 하원의장도 “3차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이뤄진 남북 관계 진전을 (높게) 평가한다”며 “한반도 내 영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페랑 의장 면담 후 잠시 휴식을 취한 문 대통령은 대통령궁으로 다시 이동해 오후 8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개선문 공식환영식과 카퍼레이드,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과 국빈 만찬 인사말 등은 로이터와 에이피(AP) 등 외신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생중계로 진행됐다. 김정숙 여사도 이날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 박물관을 찾아 소장 문화재를 관람하며 내조 외교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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