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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사우디 국왕, '언론인 암살 의혹' 자체 내부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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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수사…수일 내 발표 있을 수도"

뉴스1

사우디아라비아에 의해 납치,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자말 카쇼기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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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자국 왕실을 비판한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쇼기의 암살 의혹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시작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우디 당국 관계자를 인용,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지난 주말 검찰에 카쇼기 사건을 조사하라고 명령했으며 증거가 나올 경우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사우디는 터키와 공동 수사를 한다고 말했지만 이번 수사는 그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사우디 정부의 자체 수사라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터키 정부와 공동 수사팀으로부터 사건 조사 자료를 받은 사우디 지도부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확실히 알아내기 위해 내부 조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사우디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하라'는 지시를 받은 만큼, 앞으로 수일 내에 관련 발표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카쇼기는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로 자국 왕실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써온 언론인이다. 특히 사우디의 실세인 모하메드 빈살만 왕세자를 비판했고, 그가 차기 왕위 계승자로 임명된 후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며 사우디를 떠났다.

카쇼기는 지난 2일 터키인 약혼녀와의 결혼에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실종됐다. 터키 당국은 카쇼기가 영사관 내에서 살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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