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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국감현장]박현종 bhc 회장, "광고비, 본사 전액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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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비 가맹점주 떠넘겼다는 의혹 부인

"신선육 가격 인하 포함 상생방안 적극 검토"

뉴스1

박현종 BHC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8.10.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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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김혜지 기자 = 박현종 bhc치킨 회장이 가맹점주로부터 광고비를 신선육 가격에 붙여 팔고 있다는 논란에 대해 부인하며 광고비 전액을 본사에서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광고비를 신선육 가격에 붙여 받고 있냐"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아니다"고 답했다.

이날 전 의원은 bhc가 경쟁업체인 BBQ와 공정이 거의 유사한데도 신선육 가격이 400원 차이나는 이유는 신선육 가격에 광고비를 포함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단적으로 잘라서 보면 의원님 말씀이 정확하게 맞지만, 전체 스토리를 다 봐야 밝혀지는 내용"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전국bhc가맹점주협의회는 본사가 200억원대 광고비를 횡령하고, 치킨을 튀기는 기름 납품가의 일부를 빼돌렸다며 bhc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협의회 요청에 따라 bhc본사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bhc는 본사와 가맹점과의 광고비 분담 비율은 5:5인데, 400원 중 50%인 200원을 신선육 공급가에서 인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가맹점주들은 이 비용을 본사가 가맹점주에 떠넘겼다고 맞서고 있다.

이밖에도 전 의원은 공정위로부터 광고비 집행 내역을 사업체에 통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받을 당시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점을 들어 혐의를 인정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박 회장은 "전체 광고비 62억원 중 온에어 광고 등 구체적인 광고 내역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구체적인 내역을 밝히지 않은 것은 맞지만 광고비를 떠넘기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광고비 논란'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신선육 가격 인하 내용이 포함된 가맹점주와의 상생 방안을 제출한 이유에 대해 "광고비를 오해한 부분이 있어 (점주들을) 만나서 설명회를 열 것"이라며 "무조건 가격 인하를 하겠다고 약속하긴 어렵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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