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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AP, "터키와 사우디 팀 15일 카쇼기 실종 장소인 영사관 공동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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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스탄불=AP/뉴시스】터키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에서 살해된 의혹을 받고 있는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쇼기가 지난 2일(현지시간) 영사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9일 공개됐다.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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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 조사단이 지난 2일의 자말 카쇼기 실종과 관련해 실종 장소인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 대한 합동 '조사'를 15일 실시할 수도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AP 통신은 익명을 전제로 한 터키 외무부 관리가 양국의 합동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카쇼기 실종 사건 발생 직후부터 터키의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말해왔으나 지금까지는 제스쳐에 그치고 실제적 행동은 없었다.

단지 지난주 초 터키 외무부 대변인이 외교 시설의 면책 특권을 규정한 비엔나 협약에도 불구하고 터키 당국이 사우디 영사관을 수색할 수 있다고 말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12일 사우디 조사단을 터키에 파견했었다.

이와 관련해 주말에 양국의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으나 그대로 지나갔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방송 인터뷰로 "사우디의 개입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엄중한 응징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13일 알려졌으며 이에 사우디는 14일 이런 미국의 제재 언급을 겨냥한 듯 "우리를 타깃으로 행동하면 더 강한 것으로 맞받아칠 것"이라는 성명을 냈고 15일에는 사우디 언론이 이에 가세했다.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카쇼기 실종 사건 및 살해 의혹이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여러 번 언급했으며 터키 고위 관리 및 관영 언론들은 사우디를 '범인'으로 몰아가는 여러 정황들을 외부에 제공해왔다. 2일 오후 1시 조금 지나 영사관에 들어간 카쇼기가 2시간 안에 사전에 파견된 사우디 공작단에 의해 살해돼 토막 처리됐을 수 있다는 말을 흘린 측도 터키 관리들이다.

이 관리들은 살해 현장의 오디오 및 일부 비디오 증거를 확보있다고도 했다.

사우디는 처음부터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으나 카쇼기가 살아서 영사관을 나갔다는 증거를 대라는 터키 측의 요구에 아직까지 응하지 않고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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