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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北은 제재 완화 대비 중?… 무역·투자 사이트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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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주 등 홍보… 관광사업에 집중 / 투자대상, 호텔 등 14개 상세 소개

북한이 최근 무역·투자전용 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북한이 개설한 ‘조선의 무역’ 웹사이트에는 무역과 함께 특히 관광사업에 관한 정보가 게재돼 있다. 북한이 경제 제재 해제 혹은 완화 이후 관광사업에 특히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하다.

북한이 최근 개설한 ‘조선의 무역’(http://www.kftrade.com.kp/) 웹사이트에는 북한의 무역정책과 법률·법규, 무역회사 현황, 투자대상, 경제개발구, 무역상품 등 종합적인 무역·투자 정보가 공개돼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4월 ‘사회주의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을 선포했다.

웹사이트에서는 특히 호텔사업 등 관광사업과 관련된 투자 정보가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먼저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의 호텔·발전소·철도·식당·편의시설 등 14개 투자 대상이 올라와 있다. 기존 동명호텔, 목란관(고성), 송도원호텔, 통천수력발전소, 해안호텔, 원산-금강산철도 리모델링 계획도 소개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비핵화를 전제로 전개될 대북제재 완화 혹은 해제 후에 관광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북한의 의도를 보여준다”며 “특히 남한, 중국과의 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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