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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동아투위, '자유언론실천선언' 족자 역사박물관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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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간 종적 묘연…최근 존재 확인하고 공개

뉴스1

동아투위 '자유언론실천선언' 족자.(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위원장 김종철, 이하 동아투위)는 자유언론실천선언대회에 내걸렸던 '自由言論実踐宣言'(자유언론실천선언) 족자를 43년 만에 일반에 처음 공개하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기증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주진오)은 동아투위로부터 최근 자료 기증의사를 확인하고 17일 오후 2시 박물관에서 기증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족자는 유신선포 2년차인 1974년 10월24일 동아일보사 소속 기자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자유언론실천선언대회에 사용된 것으로, 1975년 이후 종적이 묘연했으나 최근 존재가 확인됐다.

당시 족자는 자유언론실천선언대회 이후 자유언론을 주장하며 편집국에 머물던 150여 기자가 1975년 3월17일 새벽 강제로 쫒겨날 때까지 편집국에 걸려 있었다. 이후 동아투위 임시 사무실 등에 걸려 있었으나 1975년 이후 사라졌다.

그러나 고(故) 강정문 동아투위 위원이 압수를 피하기 위해 집 깊숙이 보관하다 최근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던 유족이 발견해 동아투위 이부영 위원(전 국회의원)에게 전달했다. 족자의 글씨는 고(故) 이계익 전 교통부장관(1937~2006)이 썼다.

har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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