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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박남춘 인천시장 “시민 함께하는 시정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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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정 목표ㆍ20대 전략 발표

한국일보

박남춘 인천시장이 1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민선7기 시정 운영계획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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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이 민선 7기 슬로건으로 내세운 ‘살고 싶은 도시, 함께 하는 인천’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인천시정 운영계획을 15일 발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5대 시정 목표와 20대 시정전략, 138대 시정 과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 △내 삶이 행복한 도시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을 5대 시정 목표로 설정했다.

시는 민관협치위원회, 시정정책자문단 등을 구성해 주요 시정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재정사업평가제를 도입해 재정운영 상황을 공개하고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하고 광역시 최초로 시도되는 '시민공론화위원회'는 올해 안으로 조례제정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도시재생사업 추진과 도로·철도 등의 교통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시는 강력한 도시재생 전략 추진을 위해 균형발전 정무부시장제를 도입하고 전담조직을 강화한다.

원도심의 저층 주거지를 정비해 되살리는 소규모 마을 재생사업인 '더불어 마을'을 매년 10곳 이상 조성하고,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2022년까지 2만호 이상 공급할 예정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인천 내항 재개발,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부지 개발도 추진한다.

도시 균형발전을 위해선 철도ㆍ도로 등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인 만큼 서울 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5호선 검단 연장, 7호선 청라 연장, 제2경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반도 및 환황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고, 경제협력 인프라 조성과 남북교류 활성화를 통해 인천을 대북교류 전진기지로 만들어 갈 계획도 밝혔다.

시는 정책기획관실 남북교류팀 1개에 불과했던 대북교류 담당 부서를 조직개편을 통해 평화정책팀·교류협력팀·접경지역지원팀 등 3개 팀을 거느린 남북교류협력담당관실로 격상했다.

'서해평화협력청' 설치와 UN평화사무국 유치,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대북 교류의 관문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0ㆍ4선언 11주년 기념 행사차 평양을 다녀온 박 시장은 북측 인사들과 만나 남북공동어로수역 조성, 서해5도 해상 파시(선상 수산시장) 운영, 남북한 중립구역인 한강 하구 역사ㆍ문화ㆍ생태 관광 활성화 등 인천과 관련된 남북교류사업의 실행 방안 구상을 더욱 구체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3대 벨트 구축 사업의 하나로 영종도~신도~강화~개성~해주를 잇는 서해남북평화도로건설을 위해 2021년 선도사업으로 영종~신도 도로를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5대 시정목표와 138대 시정과제 실현을 위해 비예산사업 21건을 제외하고 117개 사업에 약 16조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민선7기 임기 내 9조8,000억원이 소요되고, 국비 등을 제외한 시비는 1조7,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송원영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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