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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2018국감]강신욱 통계청장 “통계조작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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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강신욱 통계청장이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낙년 동국대 교수의 발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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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통계청장이 국정감사에서 코드인사에 따른 통계조작 가능성이 있다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드에 따라 통계청장 인사가 좌우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실제로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엄용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강 청장이 박사학위 논문으로 마르크스주의 경제이론에 관해 썼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황수경 전 청장보다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통계를 양산하는 등 코드가 맞을 것이라는 기대를 정권이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모른다고 말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강 청장은 지난 8월 통계청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5월 보건사회연구원 재직하면서 통계청의 1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조사 방식을 비판한 보고서를 청와대 제출한 바 있다. 통계청의 고용 및 소득분배 지표가 악화되자 정부가 통계당국 수장을 교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기재위는 이 같은 배경에 따라 관행적으로 조달청·관세청과 함께 진행하던 통계청 국감을 올해는 단독으로 열었다.

강 청장은 통계의 왜곡 가능성을 묻는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통계가 왜곡되거나 분식될 가능성은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답했다. 그는 “국책연구원 종사자로서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제시하는 것이 일상적 의무라 생각했다”면서 “(청장직을 제안받았을 때)바로 답을 못하고 굉장히 고민됐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직책 수행하는 것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통합작성방안’에 대해서는 “표본개편 방식이 고소득층 소득 포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동향조사 통합작성방안’은 작년부터 분리했던 소득·지출 부문 조사를 통합해 2016년 방식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김낙년 동국대 교수는 참고인으로 출석해 “개편된 조사 방식으로도 과소 보고나 응답 거부를 막기 어렵고 금융·사업소득은 피조사자가 자신의 소득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응답하는 경우도 많다”며 “매 분기 발표 때마다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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