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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홍삼 등 30배 비싸게 판 '떳다방' 일당 5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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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성분 15%→90% 함유 둔갑, 오메가3 스트로폼 용해 실험으로 현혹

청주CBS 박현호 기자

노컷뉴스

(사진=충북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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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을 상대로 건강기능식품을 원가보다 많게는 30배나 비싸게 판 이른바 '떳다방' 사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5일 떳다방 대표 A(41)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부장 B(38)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충북 청주시 용암동 등 3곳의 건물에 홍보관을 차려놓고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생필품을 싸게 제공한다는 전단지를 뿌려 노인 등을 끌어모은 뒤 모두 58명으로부터 1억 1600여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한달 단위로 홍보관을 옮겨다니며 홍삼과 오메가3의 효능 등을 허위 또는 과장해 홍보한 뒤 원가보다 많게는 30배나 비싸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삼 성분이 15%에 불과한 3만 원짜리 제품을 홍삼 성분이 90% 함유된 제품이라고 속여 40만 원에 판매하거나 오메가3 제품의 경우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스티로폼 용해 실험을 보여주는 방법 등으로 소비자를 현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고령의 노인들이 건강에 관심이 많다는 점 등을 악용했다"며 "생필품을 싸게 준다는 등의 말에 현혹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는 한편 유사 범죄 단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노컷뉴스

(사진=충북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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