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9 (월)

영산강변 텐트에서 ‘가스난방’켜고 자던 부부 숨진 채 발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광주북부경찰서 청사 모습. │광주경찰청 제공


영산강 둔치에서 텐트 안에 난방기구를 켜놓고 잠을 자던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쯤 광주 북구 건국동 영산강변 한 다리 밑에 설치한 텐트 안에서 ㄱ씨(63)와 그의 부인(56)이 숨진채 발견됐다.

이들을 처음으로 신고한 친척은 “이틀 전부터 ㄱ씨 부부와 전화 연락이 되지않아 이들이 자주 가는 낚시터에 갔더니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ㄱ씨 부부는 잠겨진 텐트 안에 누워있었으며,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진 않았다. 텐트 안에는 휴대용 부탄가스로 작동하는 온수 매트가 켜져 있었다.

경찰은 온수 매트를 작동시키는 휴대용 부탄가스 누출로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남 담양에 사는 이들 부부는 모두 다리가 불편한 장애를 있었고, 부인은 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친척들이 밝히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한 달 전부터 같은 장소에서 밤샘을 하며 자주 낚시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