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뽁뽁이’·난방텐트부터 호빵·롱패딩까지 매출 증가…유통업계는 ‘벌써 겨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에 첫 서리가 평년보다 14일 빨리 내리는 등 성큼 다가온 추위 때문에 겨울 상품 판매가 늘고 있다. 유통업계는 벌써 겨울나기 상품 판매전에 돌입했다.

온라인쇼핑몰 티몬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일명 ‘뽁뽁이’ 등 방풍비닐·단열시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0%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문풍지와 틈막이 상품 매출은 142%, 실내에 설치하는 난방텐트 매출은 530% 늘었다. 현관 중문 시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늘었다. 중문은 현관문을 열었을 때 집 안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을 막아준다. 커튼·블라인드 매출은 81%, 침구류 매출은 78% 증가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서도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호빵 매출액이 전주 같은 기간(1~4일) 대비 536% 늘었다. 사무실 등에서 간단히 쓸 수 있는 전기방석 매출은 146%, 미니히터와 벽걸이형 온풍기 매출도 각각 137%, 93% 늘었다. 온라인마켓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내의와 머플러 매출이 각각 187%, 256% 늘었다. 온풍기(221%), 온수매트(74%)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빨라진 겨울나기 준비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확인된다.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 덕에 가을 정기세일에서 깜짝 실적을 거둔 것이다.

겨울 의류 매출이 늘면서 백화점 주요 3사가 이번 세일 기간에 모두 1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한 달 일찍인 9월 말부터 직매입한 일명 ‘평창 롱패딩2(구스다운 롱패딩)’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세일기간 동안 모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도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남녀 방한화의 매출액이 각각 138%, 78% 늘었다.

홈쇼핑에서도 월동준비가 한창이다. GS샵에서는 ‘아디다스 구스다운 롱패딩’ 판매 70분 만에 5000벌의 주문이 쇄도했다. 지난 13일 판매된 ‘마이클바스티안 초경량 구스’도 1만벌 팔렸다. 롯데홈쇼핑에서는 ‘퓨어 캐시미어 100 홀가먼트 클라우드 롱니트’ 등 캐시미어 소재의 니트·코트들이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 이후 15일까지 10만세트가량 팔려나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혹독한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일찌감치 겨울을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경향비즈 바로가기], 경향비즈 SNS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