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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옛 대통령 별장서 국화 향에 빠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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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청남대 가을 국화축제 20일 팡파르

11월 11일까지 국화전시, 공연·체험 다채
한국일보

가을만 되면 청남대는 온통 국화 향으로 가득해진다. 지난해 청남대 국화축제 모습. 청남대관리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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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청남대가 국화 향으로 그윽해진다.

충북도는 ‘2018청남대 가을 국화축제’를 20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3일간 청남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주제는 ‘단풍의 화려함 국향의 설렘’이다.

옛 대통령 별장에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지 15주년을 맞은 청남대는 국민관광지로 거듭난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국화 전시는 대통령 별장 시절 헬기장으로 쓰였던 잔디광장에 마련됐다. 청남대측이 자체적으로 재배한 대국 소국 현애 등 국화류 74종 1만 1,000여본을 내놓는다. 국화분재 작품과 국화조형물 20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골프장 길 등에는 초화류와 야생화 등 3만 4,500여 본을 심어놓았다.

특별 전시로는 대통령기념관에서 남북정상 회담 사진 70여점을 선보이는 ‘평화로 가는 길’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엔 도내 미술작가들의 국화 작품 6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문화예술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난타공연, 통기타연주, 국악밸리, 7080밴드, 성악, 태권도시범 등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과 어우러지는 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관람객 누구나 재능기부 공연을 신청한 뒤 직접 공연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체험행사로는 국화차 시음, 궁중의상, VR체험, 직지체험, 와인시음 등 감성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1월 11일에는 국내외 유명 대통령을 그리는 캐리커처 경연대회도 펼쳐진다.

유순관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대청호와 어우러진 옛 대통령 별장에서 진한 국화 향과 곱게 물든 가을 단풍을 만끽하며 행복과 추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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