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목숨 끊으려... 온라인으로 독사 구매한 남성

중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독사에게 물렸던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돼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중국 첸장 이브닝 뉴스는 지난 10일 오후 5시경(현지 시각)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샤오리(Xiaoli,25)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독사를 구매해 뱀에게 물렸다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샤오리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정부 허가 없이는 매매가 금지된 온라인에서 독이 있는 아시아산 뱀인 줄무늬 크레이트를 불법 구매했다. 이후 그는 계획을 실행에 옮겨 스스로 뱀에 물렸다. 그러나 몇 시간 후 호흡 곤란이 시작되자 응급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는 그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해당 병원에 적합한 해독제가 없었다. 이에 그는 항저우 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호흡부전으로 생사의 고비에 섰던 샤오리는 중환자실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돈은 있으니 제발 살려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 관계자는 '이 뱀은 중국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뱀 중 하나'라며 "독 1mg으로 성인 12명까지 치사량에 이를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샤오이는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샤오이의 가족에 따르면 그는 최근 투자에 실패하며 이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Handout]

▶ 24시간 실시간 뉴스 생방송 보기

▶ 네이버 메인에서 YTN을 구독해주세요!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