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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일본 마약 조직원에게 필로폰 22㎏을 전달했고, 지난 8월 대만으로 출국하기 직전에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와 더불어 대만 마약 조직원 2명과 일본 마약 조직원 4명, 국내 마약 조직원 1명 등 7명도 추가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필로폰 밀반입부터 판매, 대금 회수 등 과정을 각자 역할을 나눠 점조직으로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그때그때 담당자에게 채팅앱으로만 지시해 서로가 다른 가담자를 모르게 했다”며 “한 사람이 검거되더라도 조직원간 연결 고리를 알 수 없어 조직원을 추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만인 등 마약조직원이 보관 중이던 필로폰 90㎏을 압수했다. 필로폰 90㎏은 3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시가 3000억원에 해당한다.
경찰은 필로폰 밀반입을 지시한 대만 마약 밀매 조직 총책과 필로폰을 구매한 일본 마약 밀매 조직 총책 등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대만과 일본 등 경찰과 공조수사중이다.
일본 마약 밀매 조직으로부터 필로폰을 구매한 후 유통한 국내 마약조직원 2명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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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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