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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시리아 무장반군, 비무장지대 철수 마감 넘기고 계속 주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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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터키가 설정한 "15일이내 철수" 안지켜

뉴시스

【호베이트=AP/뉴시스】 시리아 민간방위 조직 화이트헬멧 제공 사진으로, 10일 반군이 집결해 있는 이들립시 인근 마을에 시리아 정부군이 공습을 가해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201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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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마스쿠스( 시리아)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시리아 북부에 설정된 비무장지대 안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철수기한인 15일을 넘기고도 그대로 주둔하고 있다고 시리아 전쟁 감시기구가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리아 인권 관측소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와 터키가 북부 시리아에 완충지대로 설정한 이 지역에서 반군은 15일까지 철수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이 날까지 반군 중 누구도 현지를 떠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인권관측소는 알카에다와 연계된 누스라 전선의 타리르 알-아샴 무장단체가 14일 저녁(현지시간) 성명을 발표, 비무장지대 설정 합의에 대한 자신들의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바샤르 알 아사드대통령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앞으로도 시리아 정부군과의 전투를 계속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누스라 전선으로 알려진 타리르 알-아샴부대는 시리아내 마지막 반군 보루인 이들립 주에서도 가장 강력한 반군 무장단체이다.

하지만 이들의 성명서는 철수를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밝힌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이로 인해 터키와 러시아의 합의에 따라 갑자기 철수시한을 정한 것이 시의적절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뒤따르고 있다.

원래 완충지대의 설정 지역은 이들립주와 인근의 하마, 라타키아, 알레포 등을 포함하는 지역이었다. 원래 이 곳들은 시리아와 러시아의 연합군이 여러 가지 이유로 공격을 집중하던 지역이었는데, 러시아와 터키의 2단계 조치로 비무장 완충지대로 설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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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베이트=AP/뉴시스】 시리아 민간방위 단체 화이트헬멧이 제공한 사진으로, 9일 반군 최후 집결지 이들립주의 이들립시 부근 마을에서 정부군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에서 시민들과 구조대가 일하고 있다. 대공세가 우려되는 이들립주에는 반군 및 가족 10만 명 포함해 30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반이 딴 지역에서 피난온 사람들이다.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의 이날 소규모 공격으로 소년 1명이 사망했다. 2018.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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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은 최근 중화기 대부분을 철수 시켰지만 전투원들은 그러지 않고 있다.

비무장지대 설정은 지난 달 터키와 러시아가 이들립주가 마지막 반군 지역으로 남았는데도 시리아군이 광범위한 공세를 펼치고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해 합의한 것이다.

시리아 정부는 이 합의를 일단 환영했지만, 절대로 영구적인 것은 아니며 임시일 뿐이라고 못을 박았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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