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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브라질 리우, 암살당한 시의원 마리엘리 프랑쿠 추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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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흑인여성 지원 연설후 총격 피살

뉴시스

【리우데자네이루 = AP/뉴시스】 살해당한 리우데자네이루 시의원 마리넬리 프랑쿠의 추모 집회에 모인 사람들이 14일(현지시간) 얼마전 우익 보수주의자들이 철거한 프랑쿠 이름이 적힌 거리표지판을 들고 시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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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브라질 제2의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4일 (현지시간) 7개월전에 총격을 당해 운전사와 함께 숨진 여성 시의원 마리엘리 프랑쿠에 대한 추모의 집회와 시위가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프랑쿠 의원은 올 3월 14일 젊은 흑인 여성들을 지원하기 위한 한 행사에서 돌아오던 길에 운전사 페드로 고메스와 함께 시내에서 총격을 당해 목숨을 잃었다.

14일 집회에서는 최소 2000명의 사람들이 리우 시내 시네란디아 광장에 모여 프랑쿠의원의 이름이 새겨진 거리 표지판을 다시 세우는 일에 참여했다. 원래 있던 표지판을 브라질 대선에서 1차 투표에서 당선된 우익 국회의원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지지자 2명이 2주일전에 떼어버렸기 때문이다.

그 2명은 프랑쿠 이름의 거리 간판이 원래 있던 간판을 없애고 붙여진 것이어서 일종의 도시 파괴행위라고 주장했다.

일요일인 14일의 집회는 프랑코의 동지였던 모니카 베니시우가 이끌었고, 이 자리에서 마리넬리 프랑쿠의원의 이름이 새겨진 1000개의 거리 표지판이 배부되었다.

뉴시스

【리우데자네이루 = AP/뉴시스】 마리엘리 프랑쿠 시의원의 초상 사진을 팔에 문신을 새긴 여성이 14일 집회에서 나누어 받은 그의 이름으로 된 거리 표지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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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시우는 AP통신에게 "이번 행사는 우리가 겪고 있는 증오와 폭력의 분위기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이다. 거리 표지판을 떼어 낸다는 건 마리넬리가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싸운 업적에 공감하고 동정하는 모든 사람들과 우리 가족들에 대한 모욕이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어떤 짓을 해도 프랑쿠를 침묵시킬 수는 없다며 " 사람들이 거리 표지판을 되살리면서 마리넬리에 대한 추억과 저항, 그녀에 대한 사랑은 영원히 승리할 것 " 이라고 말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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