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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마켓 Watch] 미국 환율 보고서·韓銀 금리 결정… 변수 많은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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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시 급락을 촉발한 미 국채 금리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 그러나 이번 주에도 불확실한 변수가 많아 국내외 증시가 불안한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우선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이 본격적으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은 전년보다 늘어날 전망이지만 관세나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의 이유로 경영 환경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면 주가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르면 15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환율 보고서도 초미의 관심사다. 가능성은 낮지만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초강수를 둘 경우 무역 갈등이 환율 전쟁으로 확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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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19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발표한다. 중국 경제의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우려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소 중 하나다.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2%포인트 낮췄다. 3분기 성장률이 부진할 경우 중국은 물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은 오는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국내 고용 시장이 부진하고 소비 심리도 회복되지 않고 있어 기준금리를 1.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한·미 간 금리 차 확대, 소득 증가 속도를 웃도는 가계 부채 증가율 등 금융 시장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고용 지표가 다소 개선되면서 금리 인상 여지가 커졌으나 최근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금리 인상을 늦추는 요인"이라며 "금통위가 여타 경제지표 개선을 확인한 후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경화 기자(hw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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