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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리용호 “北, 핵위협 없는 한반도 만들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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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수교 70주년 연회서 연설…“국제사회, 신뢰 조처할 것 기대”

리용호(사진) 북한 외무상은 북한이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이날 저녁 평양에서 열린 북·러 수교 70주년 연회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리 외무상은 “조선(북한) 정부의 노력은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곳으로 만드는 것을 지향한다”며 “북한은 국제사회가 북한 지도부의 실질적 행보에 대한 화답으로 동시적인 신뢰 조처를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이루려는 북한의 진실한 의도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지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리 외무상은 올해 북·러 수교 70주년 행사가 양국 협력 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면서 “조선은 (북·러) 경제·문화협력 협정 체결 70주년이 되는 내년에도 러시아와 양자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러 간 우호 관계가 정치·경제·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전면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연설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도 “북한과 우호 관계 강화는 러시아 정부 대외 정책의 우선순위 가운데 하나”라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연회는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주관한 것으로, 평양의 대동강 외교단 회관에서 열렸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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