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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새 백악관 법률고문에 시펄론…'러 스캔들'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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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고위층 소송에 익숙…비공식 조언활동 해와"

뉴스1

신임 미국 백악관 법률고문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팻 시펄론 변호사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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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신임 미국 백악관 법률고문에 보수 성향의 팻 시펄론 변호사가 낙점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이번 인선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시펄론 변호사에게 법률고문으로 영입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에밋 플러드 변호사를 로버트 맥간 백악관 법률고문의 후임으로 생각했지만, 플러드에겐 계속 '러시아 스캔들', 즉 지난 2016년 대통령선거 당시 러시아 측의 개입과 트럼프 캠프와의 내통 의혹 관련 수사 대응을 맡기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펄론은 주로 상업 분야 소송과 무역규제 맡아온 인물로서 유명 변호사는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를 밭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대통령의 고문들로부터 '존경받는' 인사라고 한다.

시펄론은 최근 연방대법관에 취임한 브렛 캐버노, 그리고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법무차관을 지낸 폴 클레멘트처럼 법무회사 '커클랜드 앤드 엘리스'에서 근무한 적도 있다.

WP는 시펄론 변호사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 측 변호인들에게 비공식적으로 조언해왔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백악관 법률고문을 지낸 닐 에글스턴도 시펄론에 대해 "훌륭한 소송자"(great litigator)라며 "사회 고위층 인사들의 소송에 익숙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위해 켄터키주로 떠나던 중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새 법률고문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면서도 "팻은 멋진 사람이다. 그는 매우 유능하고 좋다"고 말했다.

WP에 따르면 시펄론 변호사는 다음 주부터 백악관 법무팀을 이끌면서 '러시아 스캔들' 관련한 의회 및 특검조사 등에 대응해 나갈 전망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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