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10월 기준금리 동결 vs 인상 '팽팽'…성장률 2.8%로 하향 예상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한고은 기자] [금통위 폴]전문가, 연내 1번 금리인상 전망 우세..10월과 11일 시기 두고는 시각차

머니투데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8.8.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오는 18일 열리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전망과 동결될 것이란 예상이 팽팽히 맞선다. 또 이날 발표되는 수정경제전망은 2.9%에서 2.8%로 1%포인트 하향 조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머니투데이가 14일 채권시장, 거시경제 전문가 10명에게 10월 금통위 전망을 물은 결과 6명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로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중 2명은 연내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또 10명 중 4명은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10월 금리 동결을 전망한 6명 중 4명은 11월 금리인상을 내다봐 10명 중 8명이 연내 한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봤다.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근거는 부진한 성장, 물가, 고용 등으로 제시했다. 한은은 10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과 고용 등 경제 지표 전망치를 낮출 것이라고 이미 예고했다.

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올해 성장률 전망이 현재 2.9%에서 2.8%로 0.1%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봤다.

이재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월 취업자수가 4만5000명 증가로 나왔지만 고용이 개선됐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또 올해 경제성장률도 2.8%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대외증시 등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져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10월 동결과 11월 인상을 예상한다”며 “10월에 하향조정된 수정경제전망이 나올 것으로 전망돼 금리를 올리기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금융안정을 이주열 한은 총재가 강조한 만큼 금리인상 시그널은 유효하다”며 “11월이 그 시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내 금리를 올리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18일 수정경제 전망 발표에서 성장률, 물가가 각각 2.8%, 1.5%로 하향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출을 제외하면 경기가 안 좋아지는 상황이고 9월 소비자물가도 1.9%로 나왔지만 근원 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니어서 지표차원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0월 금리인상을 못하면 연내 금리를 올리기 힘들 것으로 봤다.

전문가 10명 중 4명은 10월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 총재가 금융불균형 누적과 관련한 금리인상 필요성 시사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 충분한 금리인상 시그널을 줬다”며 “연내 한차례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면 굳이 11월로 미뤄야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10월에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다만 소수의견이 2명이 나오면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소수의견 위원이 몇 명이 나올지, 그리고 통화정책 방향에서의 문구가 어떻게 명시될지에 더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한고은 기자 doremi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