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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테슬라, 공급난 우려 씻어냈다…모델3 10만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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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역사상 가장 빠른 생산 속도” …3만5000달러 차량 내놓을 연말이 진짜 승부

이투데이

테슬라의 모델3 세단이 7월 8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리틀턴의 회사 쇼룸 앞에 전시돼 있다. 리틀턴/AP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공급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보급형 세단인 모델3 생산 10만 대 기록을 달성했다.

테슬라는 고급형 세단인 모델S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 생산이 10만 대에 이르기까지 수년이 걸렸다. 그러나 테슬라는 지난해 중반 모델3 생산을 시작하고 나서 1년여 만에 새 이정표를 세운 것이다. 모델3은 테슬라는 물론 전체 전기차 역사상 가장 빠른 생산 속도를 기록했다고 일렉트렉은 강조했다.

특히 모델3은 초기에 생산이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자아냈으나 최근 들어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번 4분기 들어서 전날까지 약 7400대의 모델3을 생산했다. 또 매 분기 초 생산 속도가 둔화하는 것과 달리 4분기에 지난 3분기 말의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10만 대 생산은 모델3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라는 틈새시장에서 벗어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거대 시장을 공략하는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려는 테슬라에 중요한 이정표다.

다만 테슬라가 현재 생산하는 모델3도 보급형이 아닌 럭셔리 차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에 총 5만5840대의 모델3을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 시판 중인 모델3은 장거리용 배터리가 장착돼 최초 가격이 4만9000달러(약 5552만 원)에 달하며 각종 옵션이 더해지면 6만~7만 달러까지 훌쩍 뛴다.

테슬라는 올해 말 기본 가격이 3만5000달러인 모델3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때가 되면 테슬라가 틈새 업체를 넘어 대중적인 자동차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baejh9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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