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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판빙빙 사건 이후 中영화제작사 대거 신장으로 엑소더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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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CMP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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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판빙빙 사건 이후 베이징에 있는 중국 영화제작사들이 면세지역인 신장위구르자치구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SCMP)가 14일 보도했다.

판빙빙 사건 이후 중국 당국의 영화제작사 또는 드라마 제작사에 대한 세무감사가 강화됨에 따라 수도 베이징에 있던 100여 개의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가 중국의 변방인 신장 자치구로 회사를 옮기고 있는 것.

카자흐스탄과 접경지역인 신장 코르고스 지역이 면세지역이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1년 일대일로를 추진하면서 이지역의 발전을 위해 코르고스를 자유무역지구로 선정하면서 면세지역으로 지정했다. 코르고스는 중앙아시아로 들어가는 관문 역할을 할 정도로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코르고스는 인구 10만 명에 불과한 도시다. 코르고스 자치정부도 외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창업 후 5년간 법인세를 면제해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수많은 기업들이 코르고스에 들어 왔다.

전문가들은 이미 1000개 이상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코르고스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고 추산하고 있다.

그런데 판빙빙 사건 이후 이 같은 추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

판빙빙 사건이 막 불거진 지난 6월 중국 당국은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탈세를 뿌리 뽑기 위해 대대적인 세무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판빙빙 이외에 몇몇 유명 배우도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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