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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그리스서 이주자 탄 차량, 트럭과 충돌 후 불타 1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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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카발라(그리스)=AP/뉴시스】그리스 카발라 마을 인근에서 13일 이주자들은 태운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트럭과 정면 충돌하면서 불길에 휩싸여 이주자 차량에 타고 있던 1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향과 충돌했던 트럭이 불에 타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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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살로니키(그리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그리스 북부에서 13일 이민자들을 태운 차량이 과속으로 달리다가 트럭과 충돌해 화염에 휩싸이면서 11명이 사망했다고 그리스 경찰이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10명은 터키로부터 그리스로 들어온 이주자로 보이며 나머지 1명은 사고 차량 운전자로 이주자 밀수업자로 의심되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은 이주자들을 태운 차량이 검문소에서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하다 사고를 냈다고 말했으나 사고 지점이 검문소와 얼마나 떨어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가 13일 새벽(현지시간) 카발라 마을 인근에서 발생했다며 그리스 북부 테살로니키로 향하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트럭과 정면 충돌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희생자들은 모두 신원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불에 탔다. 충돌한 트럭 역시 불탔지만 39살의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만 입어 병원에서 치료 후 퇴원했다. 하지만 이주자들을 태웠던 차량 탑승자는 전원 사망했다.

사고 차량은 경찰의 검문이 많은 고속도로를 피해 국도를 이용하다 사고를 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방관은 희생자 가운데 1명은 어린이이고 시체 3∼4구는 사고 차량의 트렁크 속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리스에는 최근 그리스-터키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망명 신청 등록을 위해 테살로니키로 향하고 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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