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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태조 이성계 어진 납시오"…전주서 태조어진 봉안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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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3일 전북 전주시청 앞과 팔달로, 경기전 일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행사'가 열리고 있다. 태조어진 봉안의례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임금의 초상화)을 전주 경기전에 봉안하는 행사다. 봉안행렬의 선두는 어진을 호위하는 전라감사가 이끌고, 그 뒤를 신여(神輿), 향정자(香亭子), 전부고취, 신연(神輦), 후부고취, 중사, 사관, 도제조, 후사대 등이 따른다.(전주시 제공)2018.10.13/뉴스1 © News1 김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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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전북 전주 경기전에 봉안하는 의례가 재현됐다.

전주시는 13일 전주시청 앞과 팔달로, 경기전 일원에서 김승수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태조어진 봉안의례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임금의 초상화)을 전주 경기전에 봉안하는 행사로, 임진왜란 때 태조 어진을 지킨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전통문화콘텐츠다.

이날 재현행사는 주정소(晝停所, 왕이 행차 중에 멈추어 쉬는 곳)로 정한 전주시청 앞에서 행렬의 출발을 알리는 진발의식(進發儀式, 출발을 알리는 의식)과 함께 시작됐다.

봉안행렬의 선두는 어진을 호위하는 전라감사가 이끌고, 전사대와 신여(神輿), 향정자(香亭子), 전부고취, 신연(神輦), 후부고취, 중사, 사관, 도제조, 후사대 등이 뒤따라 장엄한 광경을 연출했다.

행렬은 한옥마을 경기전 정문을 통과해 강연소에 도착했고, 어진은 경기전 정전에 봉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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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북 전주시청 앞과 팔달로, 경기전 일원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조어진 봉안의례 재현행사'가 열리고 있다. 태조어진 봉안의례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임금의 초상화)을 전주 경기전에 봉안하는 행사다. 봉안행렬의 선두는 어진을 호위하는 전라감사가 이끌고, 그 뒤를 신여(神輿), 향정자(香亭子), 전부고취, 신연(神輦), 후부고취, 중사, 사관, 도제조, 후사대 등이 따른다.(전주시 제공)2018.10.13/뉴스1 © News1 김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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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경기전제례보존회(대표 이준기) 주관으로 태조어진 봉안을 알리는 고유제(告由祭, 태조어진 봉안을 잘 마쳤음을 알리는 제례)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전주시는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태조어진 봉안의례’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꼼꼼한 고증으로 복식·의장 등을 단계적으로 구입해 완성도를 높이면서 행렬 참여 인원도 점차 늘리고 있다.

앞으로 연계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이 의례를 시민참여형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태조어진 봉안의례가 문화특별시 전주만의 전통문화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전주의 대표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태조어진 봉안의례의 완성도와 품격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mellot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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