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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김동연 "신중남미정책 추진…韓-태평양동맹 협의체 출범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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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 경협…ICT·인프라·기후금융·인적자원·경험공유

태평양동맹 4개국 대표 지지의사 표명

뉴스1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13일(현지시간) 웨스틴호텔에서 '한-PA(태평양동맹) 재무장관 협의체 Kick-off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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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뉴스1) 박정환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큰 성장잠재력과 개방성을 지닌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PA) 국가를 중심으로 중남미 지역과 연결성을 강화하는 '신중남미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태평양동맹 4개국 대표,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함께 '한-태평양동맹 재무장관 협의체' 출범을 위한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신중남미정책을 실현시키기 위한 플랫폼으로 한-태평양동맹 재무장관 협의체 출범을 제안한다"며 "중남미와 아시아가 풍부한 성장잠재력을 토대로 향후 세계경제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거듭나는데 있어 협의체가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한-태평양동맹 재무장관 협의체의 역할을 Δ한국과 태평양동맹을 연결하는 중심축 Δ실질적인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장 Δ양 지역간에 인적·기술적 교류 확대 및 다양한 경제정책 경험 공유 등 세가지로 꼽았다.

김 부총리는 "협의체는 기재부뿐만이 아니라 협력사업과 관련된 모든 부처를 연결하는 통관단일창구(Single Window)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와 사업을 구체화해 매번 회의의 결과물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액션플랜(Action Plan)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체를 통해 태평양동맹 주요 논의분야에 한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경제발전에 초석이 되는 인적기술교류 확대 및 경제정책경험 공유방안도 논의하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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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WB 연차총회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13일(현지시간) 웨스틴호텔에서 '한-PA(태평양동맹) 재무장관 협의체 Kick-off회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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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는 또 중점 경제협력분야로 ΔICT Δ인프라 Δ기후금융 Δ인적자원개발 Δ경제정책 경험공유 등 5개 분야를 선정했다.

태평양동맹 4개국 대표들은 김 부총리가 제안한 협의체 출범과 5개 경제협력 분야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 총재 역시 "협의체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갖춘 한국과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태평양동맹 간 협력이 강화된다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양측은 내년 3월 중국 청두에서 개최 예정인 IDB 연차총회에서 공식적인 '제1차 한-태평양동맹 재무장관 협의체' 개최 여부를 6자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PA는 2012년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4개국 간 결성한 지역연합으로 역내 관세철폐 등 재화·서비스·자본 및 인력의 자유로운 이동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은 2013년 옵저버 국가로 가입했으며 올해 7월 PA 준회원 후보국으로 선정됐다.

김 부총리는 취임 초부터 멕시코 재무장관, IDB 총재 등 중남미 지역 인사들과 경제협력 플랫폼 구축을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 이번 회의 개최의 성과를 얻게 됐다.
k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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