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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청소년 4명 중 1명, 주 3회 이상 편의점에서 식사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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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청소년 약 4명 중 1명은 일주일에 3번 이상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시간 내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데다 선택의 폭이 다양한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다만, 영양 불균형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13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오경원·김지희·윤성하 연구팀이 지난해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청소년 6만2276명의 편의식품 섭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의 39.3%는 주 1~2회, 26.0%는 주 3회 이상 편의점이나 슈퍼마켓, 매점 등에서 판매하는 편의식품으로 밥을 해결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식사를 대신해 먹은 식품은 라면 등과 같은 면류(64.5%)가 가장 많았으며, 김밥류(58.0%), 음료수(42.2%), 샌드위치류(25.3%), 과자류(24.1%)가 뒤를 이었다.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도시락(남학생 12.7%, 여학생 5.1%)을,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과자(남학생 19.5%, 여학생 28.8%)와 유제품(남학생 9.0%, 여학생 14.9%)을 많이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편의식품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주된 이유는 '먹기 간편해서'(26.5%), '시간이 없어서'(20.1%) 등으로 나타났다. '맛있어서'라는 이유도 19.1%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주 3회 이상 편의식품으로 식사를 대신하면 과일, 채소, 우유 등 권장 식품의 섭취율은 낮은 반면 패스트푸드, 과자, 탄산음료 등 제한해야 할 식품의 섭취율은 높았다"면서 "편의식품으로 식사하더라도 건강한 음식을 고를 수 있는 영양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임애신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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