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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자동차 생산·수출 지난달 1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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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로 쉬는 날이 이어지면서 9월 자동차 생산, 수출, 내수 판매가 모두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자동차 산업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내놓은 9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29만1971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2% 감소했다. 수출은 18만3964대로 18.4%, 내수 판매는 12만7753대로 17.3% 줄었다. 9월 조업 일수가 작년보다 4일 줄었고,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가 노사 단체 협상 타결 명목으로 하루 더 쉰 탓이다.

수출은 유럽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북미(-14%), EU(-32.7%), 중동(-44%), 중남미(-22.4%) 등 모든 지역에서 부진했다. 업체별로도 현대차(-0.8%), 기아차(-28.1%), 한국GM (-11.9%), 쌍용차(-23.8%) 등 모두 작년 9월보다 감소했다. 완성차 업체 부진으로 자동차 부품 수출도 일부 유럽과 아프리카를 뺀 전 지역에서 부진해 작년보다 18.2% 감소한 17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친환경차는 전기차 판매가 늘어났지만 하이브리드차가 감소하는 바람에 8.0% 감소한 8722대가 팔렸다. 친환경차 수출도 22.3% 적은 1만3770대로 집계됐다.

올 1~9월 수출은 176만292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 줄었고, 금액은 292억5000만달러로 8%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은 8.4%, 내수 판매는 1.2% 감소했다.

산업부는 "10월은 파업 등 변수가 없다면 생산, 수출 모두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4분기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생산과 수출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수용 기자(js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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