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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서울의료원, “일상 속 시민의 삶으로 쑥…‘시민건강연구소’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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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손케어 등 4가지 혁신주제 발표

서울의료원이 공공병원에서 머무르던 기능에서 벗어나 일상 속 시민의 의료안전망을 더욱 단단히 구축하고자 우리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온다. 이른바 ‘시민건강연구소’로의 혁신이다.

서울의료원은 10일 열린 ‘서울시 민선7기 투자·출연기관 혁신보고회’에서 시민건강연구소로 거듭나기 위한 4가지 혁신주제를 발표했다.

4가지 혁신주제는 ▲퇴원 후 돌봐줄 가족이 없는 건강취약 1인가구를 위한 ‘엄마손케어’ ▲서울시 버스기사를 응급구조전문가로 양성시키기 위한 ‘달리는 응급구조 전문가 양성 프로젝트’ ▲여성장애인 출산 전문클리닉 개설 ▲‘간호사 안심병원 만들기’ 등이다.

경향신문

서울의료원이 공공병원으로서의 기능에서 벗어나 소외된 이웃, 일상 속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지킴이로 거듭나고자 4가지 혁신주제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엄마손케어는 퇴원 후 돌봐줄 사람이 없는 1인가구를 위한 서비스로 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로 이뤄진 전담팀이 전문적이고 맞춤형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퇴원 후 회복기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신체·정신적손상을 예방할 계획이다.

엄마손케어전담팀은 돌봄서비스가 서울형 표준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모델을 구축·운영해 대상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달리는 응급구조 전문가 양성 프로젝트는 서울시 시내버스 운전기사에게 전문의료진이 직접 심폐소생술 및 응급의학교육을 제공해 응급상황에 신속·정확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먼저 중랑구 소속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을 수료한 운전기사는 서울의료원에서 발급하는 교육인증서를 제공받게 되며 의료원에서는 이들에 대한 정기적인 보수교육과 역량관리를 제공한다. 더 나아가 향후 서울시와 함께 버스기사 채용 시 응급의료교육이수를 필수자격요건으로 정책화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여성장애인 맞춤형 임신 출산 클리닉 운영은 지난 2016년 문을 연 서울의료원 중증장애인 검진센터 내부에 산모의 이동 없이 의사가 직접 이동해 산모를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다.

아울러 출산교육, 진료비 지원 등을 통해 장애인 산모가 서울시 산하 병원 어디에서든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정보를 공유하고 매뉴얼화 할 예정이다.

간호사안심병원 구축은 물리적·언어폭력, 성희롱 등 갖가지 위험상황에 노출돼 있는 간호인력이 안심하고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의료환경을 구축하는 프로젝트.

문제상황 발생 시 현장즉각출동시스템과 원내 대응시스템, 법적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며 향후 경찰청과도 연계해 보다 단단한 대응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각오다.

서울의료원은 2019년 자체 운영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으로 운영모델을 향후 서울시 산하병원 전체에 적용, 8만여명의 서울지역 근무 간호인력들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의료원 김민기 원장은 “이번 서울의료원의 혁신은 소외된 시민과 사회적약자, 그리고 일상생활 속의 시민들을 더욱 깊이 있고 현실적으로 케어해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그동안 공공병원으로서의 활동에 집중해왔다면 이번 혁신으로 시민의 건강한 삶을 연구소로 거듭나 서울의 의료안전망을 연구·실행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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