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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종합]'풀잎들', BIFF 일정 마무리..그 자리에 홍상수X김민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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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영화 '풀잎들' 포스터


[헤럴드POP=천윤혜기자]영화 '풀잎들'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풀잎들'은 죽음과 삶의 교차를 그려낸 작품으로 홍상수 감독의 22번째 장편영화이자 '오! 수정', '북촌방향', '그 후'에 이은 4번째 흑백영화다.

지난 2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첫 작품으로 공식 초청된 바 있는 '풀잎들'은 제56회 뉴욕영화제 메인 슬레이트 부문뿐 아니라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도 잇따른 초청을 받으며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이번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도 공식 초청되기도.

이에 따라 '풀잎들'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3번의 상영, 2번의 관객과의 대화, 무대인사 등의 일정을 통해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먼저 공개가 됐다. 이 자리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를 제외한 기주봉, 서영화, 김새벽, 공민정, 안선영(한재이), 신석호 등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에서 진행된 '풀잎들' 야외무대인사에서는 신석호, 김새벽, 공민정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공민정은 "괴상한 영화이지만 재밌다"며 "홍상수 감독님의 작품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이전 작품과는 다른 느낌을 받아가실 거다. 삶과 죽음, 그리고 나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영화다"라고 영화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새벽은 "러닝타임이 66분 정도 되는데 그 시간 동안 많은 걸 느낄 수 있다"라고 덧붙이기도.

'풀잎들'을 아시아 프리미어로 초청한 부산국제영화제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홍상수 감독은 '풀잎들'에서 죽음이라는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들여다본다. 등장인물들은 죽음 때문에 괴롭거나 아프거나 허탈해진다. 유령처럼 떠도는 죽음의 그림자 안에서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는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된다"며 "관찰자의 시점에서 내레이션을 하는 김민희는 죽음을 상기시키면서 거꾸로 살아가는 것의 고귀함도 일깨워준다. 짧은 영화지만 울림은 길고 깊다"라고 '풀잎들'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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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김민희/사진=본사DB


부산에서 공식일정을 마무리한 '풀잎들'은 오는 16일 언론배급시사회가 예정돼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예정.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게 통상적이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이번에도 기자간담회를 생략한다.

'풀잎들'은 영화 자체만으로 배우부터 관객까지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개인사로 영화를 바라보는 일반 대중들의 시선은 탐탁지 않은 게 사실. '풀잎들'이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스캔들에도 작품성만으로 대중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한편 영화 '풀잎들'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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