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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갈등은 대화로 풀어야"…카자흐서 세계종교지도자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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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연합뉴스) 윤종관 통신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세계 종교지도자 대회가 개최됐다.

카진포름 등 현지매체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제6차 세계 종교지도자 대회에서는 한국, 호주, 아제르바이잔, 헝가리, 조지아,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국, 벨라루스, 불가리아, 이스라엘, 인도, 이탈리아, 미국, 우즈베키스탄, 일본 등의 합창이 연주됐다고 12일 보도했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대회 환영사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당사자 간 건설적인 대화를 촉구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모든 종교 지도자들이 세계 공동체와 인류 및 국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카심 조마르트 투카예프 카자흐스탄 상원의장은 "지금이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종교의 진실한 희망의 빛을 비춰야 하는 시점이므로 종교 지도자들의 역할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이삭 요셉 이스라엘 랍비 대표는 "현재 우리에게는 건설적인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이슬람교, 기독교, 유대교, 불교, 힌두교, 도교, 조로아스터교 등을 대표해 42개국 82명이 참가했다. 또 유럽안보협력기구, 유네스코, 아랍국가연맹 대표 등도 참가했다.

각국의 다양한 종교 대표자들은 '평화의 벽' 인근에서 수분간 기도를 하기도 했다. 평화의 벽에는 핵폭탄을 포함한 큰 재앙을 담은 비디오가 상영됐다.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열리게 된 세계 종교지도자 대회는 3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6차 세계 종교지도자 대회 참석자들이 평화의 벽을 바라보고 있다.
(카진포름=연합뉴스)



keifla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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