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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국감]연구인력 '4명중 1명' 연구실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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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농촌진흥청 '최근 6년간 농진청 연구인력 운영 현황'…총 연구인력 1193명중 연구참여 인원 864명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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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연구인력 4명중 1명은 연구 실적이 1건도 없는 '무늬만 연구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 농진청 연구인력 운영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총 연구인력 1193명중 실제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864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329명은 연구 인력이지만 본청 근무(79명), 보직자(84명), 연구지원(45명), 파견(35명) 등의 이유로 연구 수행건수가 전무했다.

연간 300명이 넘는 연구인원이 행정업무 등으로 연구에서 배제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6년간 고질적으로 반복돼 왔으며 미참여 인원수도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인력 절반이상(61%)이 상대적으로 적은 1~2개의 과제만 수행하는 등 정부 출연연구원 연구수행 과제 수 최대 기준인 '3책5공'(연구책임자는 3개, 공동 참여자는 5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만희 국회의원은 "평균 인건비가 7300만원에 달하는 우수 연구인력을 비(非) 연구업무에 투입하는 것은 인력운영 효율성 측면에서 낭비일뿐만 아니라 연구감각 둔화, 연구 연속성 단절 등 연구성과 저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연구인력 수급구조를 포함한 농진청 인력운영 체계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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