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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탄탄한 실적 돋보이는 GS홈쇼핑, '배당株' 매력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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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3Q 영업익 컨센 327억 전년比 9.7%↑, 벤처 투자익도 늘어…전문가 "주당 배당금 7000원 이상될 것"]

머니투데이

대내외 불확실성 변수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GS홈쇼핑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비중이 높은 여타 유통주들과 달리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풍부한 현금까지 보유해 연말로 접어들면서 배당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코스닥시장에서 GS홈쇼핑은 전일 대비 1만1200원(5.09%) 하락한 20만8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8일 연속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며 연 최저점을 경신하는 와중에도 GS홈쇼핑 주가는 3일간 상승세를 지속한 까닭에 조정을 받는 모습이지만, 지난 5월 31일 기록한 52주 최저가(16만9200원)와 비교하면 23%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GS홈쇼핑의 안정적인 성장 매력에 주목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최근 미 국채 금리 인상 우려가 고조되는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 증시가 급락, 변동성이 커진 상황인 만큼 리스크가 큰 IT 등 성장주보다는 꾸준히 성장하는 실적주에 관심을 둘 때라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GS홈쇼핑의 3분기 연결 기준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는 매출액 26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고, 영업이익은 327억원으로 같은 기간 9.7%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GS홈쇼핑은 TV홈쇼핑의 수요가 감소하는 트렌드를 읽고 모바일 확장 전략으로 발빠르게 전환, 홈쇼핑 업계 강자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분기 GS홈쇼핑의 TV(생방송)의 취급고는 전 분기(-7%)에 이어 감소세(-4~5%)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모바일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올해 모바일 취급고는 TV 취급고를 700억원 이상 상회할 전망이다.

GS홈쇼핑이 보유한 투자지분 가치가 점차 늘고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다. 올 상반기 기준 GS홈쇼핑의 벤처펀드 관련 납입금은 937억원으로, 2014년부터 누적된 투자 성과는 243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영업외수익은 연말로 접어들수록 관심이 높아지는 배당주로서 GS홈쇼핑의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GS홈쇼핑이 올해 벤처투자 성과를 고려해 주당 7000원 이상의 배당금을 책정할 것으로 본다.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6500원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당배당금 7000원 가정 시 시가배당률은 3.5%로 유통 업종 최고 수준"이라며 "1조3000억원에 달하는 시가총액, 6000억원대의 풍부한 현금 보유고 등을 감안하면 업종 평균 수준인 PER(주가수익비율) 10.1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신아름 기자 pe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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