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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속살] 9월 취업자 감소한다더니 늘어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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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9월 고용지표가 당초 우려보다 좋게 나오면서 해석이 분분하다. 정부의 우려가 지나쳤던 측면도 있고 '추석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국민들의 체감실업률이 10% 이상 높은 상황이고 청년들의 체감실업율은 22.7%까지 치솟았다. 때문에 고용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 호전됐던 작년 9월 지표에 섣부른 예단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2705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5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6.8%로 전년대비 0.1%p 하락했지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9%로 0.7%p 높아졌다.

정부는 당초 9월 취업자 수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동연 부총리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9월 취업자 전망에 대해 "마이너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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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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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단 4만5000명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형국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3만3000명(6.8%) 늘었고, 정보통신업(7만3000명,9.3%)과 농림어업(5만7000명,4.0%) 증가세 유지에 기여했다.

특히 전월(8월)에 전년동월대비 10만5000명이나 급감했던 제조업 취업자 수가 4만2000명 감소하는데 그쳤고, 도매·소매업도 같은 기간 감소폭이 12만3000명에서 10만명으로 줄어든 것도 고용지표가 선방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추석 명절 전에 조사가 이뤄지면서 이른바 '추석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추석 2주 전이 조사기간이었는데 명절효과가 다소 있었다고 생각된다"면서 "제조업의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고 8월에 심각했던 폭염이 해소된 영향도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요셉 KDI 연구위원은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 감소폭이 크게 완화됐는데 추석효과가 있었다고 생각된다"면서 "임시직 채용이 늘면서 8월에 우려했던 것보다는 좋게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질적인 고용 개선? 좀더 지켜봐야

하지만 안심하거나 긴장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르다. 체감실업률 11.4% 수준이고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무려 22.7%까지 치솟는 등 고용악화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실업률이 3.6%로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으나, 구직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는 11.4%로 전년(10.5%)대비 0.9%p나 올랐다.

특히 구직단념자가 55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만3000명 급증했다. 이는 기존 최고치(2015년 9월 48만7000명)보다 7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전년동월대비 0.4%p 하락했지만 구직단념자를 포함한 체감실업률은 21.5%에서 22.7%로 1.2%p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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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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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근로자가 33만 증가한 것과 관련 정부가 "질적으로 개선됐다"고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아직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상용근로자 중에 정규직이 아닌 취업자들이 포함되어 있고, 정규직 전환 역시 공공부문에 국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작년까지 취업자 수가 30만명 수준으로 증가했던 것을 감안하면 월단위로 취업자 수 소폭 등락한 것에 큰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면서 "고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는 임시직이나 일용직이 줄고 상대적으로 상용직 비율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정부 관계자도 "(9월 취업자 수가)올해 세번째로 증가폭이 낮은 수준"이라며 "고용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