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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국내 개발 '궤양성 대장염 신약 물질' 미국 임상 1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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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성균관대서 브릿지바이오에 기술 이전

연합뉴스


지난 11일 대전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장(왼쪽)과 브릿지바이오 이정규 대표가 BBT-401 미국 임상 1상 완료 기념패를 들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 제공=연합뉴스]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된 궤양성 대장염 신약 후보 물질이 미국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12일 한국화학연구원에 따르면 'BBT-401'이라고 이름 붙은 이 물질은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vestigational New Drug)을 승인받았다.

이후 미국 네브래스카 주 링컨시에 있는 초기임상 전문기관에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임상 1상은 19세 이상 건강한 성인 8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를 통해 심각한 부작용(SAE·Serious Adverse Event) 없는 약물 안전성·내약성·동태학적 특성을 확인했다고 한국화학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BBT-401은 만성 염증성 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이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약개발 기초연계 후보물질 발굴사업단(단장 이광호 박사)과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박석희 교수팀이 공동 발굴해 2015년 브릿지바이오에 기술을 이전했다.

전신 흡수 없이 장내에서만 체류해 약효를 나타내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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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T-401 임상의약품 [한국화학연구원 제공=연합뉴스]



브릿지바이오 측은 올해 중 궤양성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물질 안전성과 효력을 확인하는 임상 2상에 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앞서 한국화학연구원은 전날 오후 디딤돌플라자에서 BBT-401 미국 임상 1상 완료 기념행사를 했다.

한국화학연구원 김성수 원장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기술 이전 성과를 이룬 궤양성대장염 후보물질의 미국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기쁘다"며 "국내 혁신 신약개발 성과 발굴을 위한 21세기 집현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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