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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신간] 애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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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 최현배 평전·퇴근길 인문학 수업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애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 에드워드 슬링거랜드 지음. 김동환 옮김.

중국 사상을 연구하는 에드워드 슬링거랜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가 '무위'(無爲) 개념을 분석한 책.

저자는 노장 철학에서 중요한 개념인 무위를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자연스럽게 무언가 하는 상태를 뜻한다.

그는 노자와 장자뿐만 아니라 유가에서 논한 무위를 정리해 소개하고, 인지과학 측면에서도 무위를 살핀다.

이어 무위를 인지의 특별한 형태로 보면서 무위에 이르기 위해 의도적으로 집중하면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역설적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애쓰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되 너무 열심히 하지는 말라고 조언하면서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지 않고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는다면, 자기를 의식하지 않고 힘들이지 않는 즐거움의 순간으로 가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고반. 440쪽. 2만4천원.

▲ 외솔 최현배 평전 = 김삼웅 지음.

근현대 인물 평전 집필에 몰두하는 저자가 한글날을 즈음해 내놓은 국어학자 외솔 최현배(1894∼1970) 평전.

출생과 성장 과정부터 작고 이후 제자들이 벌인 추모사업까지 일대기를 싣고 삶에 대한 평가를 덧붙였다.

저자는 외솔이 1947년 '글자의 혁명'에 쓴 "현대는 민중의 시대이오, 한글은 민중의 글자"라는 문구를 소개하면서 "외솔은 나라사랑 운동의 으뜸을 우리 말과 글을 지키는 데 두었다"고 강조한다.

채륜. 286쪽. 1만9천원.

▲ 퇴근길 인문학 수업 = 백상경제연구원 엮음.

서울경제신문 부설 연구기관인 백상경제연구원이 서울시교육청과 진행한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강연록을 모았다.

'멈춤', '전환', '전진' 세 권으로 구성되며, 각 권은 역사와 예술에 관한 4개 대주제를 다룬다.

이번에 출간된 전환편은 마이너리티 리포트 조선, 미술은 의식주다, 예술의 모티브가 된 휴머니즘 등 12개 세부 주제에 대한 강연 내용을 담았다.

한빛비즈. 460쪽. 1만7천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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