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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취준생이 뽑은 가장 다니고 싶은 회사 ‘삼성전자’…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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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취업박람회에서 면접을 보는 참가자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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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들이 2018년 가장 다니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카카오’와 ‘한국전력공사’가 뒤를 이었는데, 해당 기업을 가고 싶은 이유는 제각각이었다.

11일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에 따르면 자신의 상태를 취업준비생으로 설정한 유저 10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가고 싶은 회사’ 한곳을 묻는 말에 17.48%의 지지를 받아 삼성전자가 1위로 선정됐다. 카카오는 13.44%로 2위에 올랐으며 이어 9.68%가 선택한 한국전력공사가 3위를 기록하며 공기업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했다.

복수 응답으로 물어본 기업 선택 이유는 전체 응답자의 65% 이상이 ‘좋은 처우 조건 보장’을 꼽았다.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이 34.77%, ‘인지도가 높고 좋은 이미지’가 31.39%로 뒤를 이었다.

다만 각 기업의 선택 이유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응답자의 80.1%는 ‘좋은 처우 조건’을 선택 이유로 꼽아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카카오 역시 기업 선택 이유로 ‘좋은 처우 조건’을 꼽는 비율이 가장 높았지만 그다음으로 ‘우수한 사내 문화’를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다른 대기업을 선택한 이들이 ‘일에 대한 자부심’과 ‘좋은 이미지’를 이유로 꼽은 것과 다른 점이다.

한국전력공사는 기업 선택 이유로 ‘높은 안정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80.58%에 달했다.

대기업 그룹사 중에서는 SK그룹이 유일하게 10위권 이내에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등 2개 계열사의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의 경우 ‘좋은 처우 조건’ 외에 사내문화, 일에 대한 자부심, 좋은 이미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등 여러 항목에서도 고른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취업준비생들이 가진 워라밸에 관한 가치관도 확인할 수 있었다.

‘휴가 사용, 근무 시간 준수, 칼퇴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워라밸이 중요하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63.55%인 반면 ‘자유로운 휴가 사용, 탄력 근무 등 자율성이 높은 환경이라면 야근이나 주말 근무는 감당할 수 있다’는 응답자는 76.13%로 더 높았다. 절대적인 워라밸이 아니라 자율성에 기반하는 워라밸을 선호하는 셈이다.

또한 ‘사내 성범죄나 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던 회사는 가고 싶지 않다’는 질문에 91.07%가 ‘그렇다’고 응답하며 가치관 질문 중 가장 압도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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