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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조명균 "北, '신경제 구상'과 '경제발전5개년 전략' 논의 의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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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평양 정상회담 때 관련 반응 보였다" 밝혀

뉴스1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18.10.1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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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김다혜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1일 "북측이 문재인 정부의 '신경제지도 구상'과 북측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같이 놓고 논의할 부분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의 남북 경제 협력 관련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천 의원은 "수많은 난관이 있을 수 있지만 '판문점 선언'이 제대로 이행될 경우 남북 모두에 유·무형의 편익이 있을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판문점 선언에 따른 남북 경제협력이 내실 있게 진행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앞으로 북한과 긴밀히 협력해서 5년 내지 10년 단위의 북한 경제 계획을 만들고 그 실행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어떠냐"라고 물었다.

조 장관은 이에 "지난 4.27 정상회담에서 북측에 '신경제지도 구상'의 기본적인 내용을 전달했다"며 "지난 평양 정상회담 때 북측이 자신들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과 신경제지도 구상을 같이 놓고 논의할 부분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이 함께 경제계획을 일정한 기간 단위로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신경제지도 구상'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경제 구상으로 동해권·서해권·중부권(비무장지대) 등 한반도를 3개 권역으로 구분해 벨트형 개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정상회담에서 남북 간 신경제 구상이 담긴 USB를 전달한 바 있다.

이날 국감에서 조 장관이 언급한 "평양 정상회담에서 북측의 관련 반응이 있었다"는 발언에 비춰 봤을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 관련 구상에 대한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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