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북맹타파] "북에도 신도들 있죠. 스님한테 인생상담도 하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개성 영통사 복원 무원스님 "불교에서도 '다름과 공존' 강조"

(서울·대전=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개성의 영통사를 아십니까? 고려 왕조가 세운 국가적 사찰이며 불교 천태종의 성지였던 이 사찰은, 안타깝게도 17세기 무렵 화재로 소실된 것으로만 전해져왔습니다.

개성 영통사, 같이 갑시다!


그러던 중 북측이 지난 1995년과 1996년 겪은 대홍수로 인해, 영통사의 절터가 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북 사회과학원과 일본 다이쇼대학의 공동 현지답사 이후 총 4차에 걸친 발굴조사로 드러난 절터의 면적만 3만여㎡의 엄청난 규모였다고 합니다.

이후 남북 간 최초의 의미 있는 문화재복원사업이 펼쳐집니다. 1997년 시작돼 2005년 완공에 이르기까지 육로방북 16회에 걸쳐 천태종 스님 69명과 종단 실무자 83명, 운송기사 155명 등 연인원 307명의 인적 교류가 이뤄졌습니다. 남쪽에선 기와 약 46만 장, 단청재료 3천 세트, 중장비 7대, 조경용 묘목 1만 그루 등 50억원어치의 물자가 제공됐습니다.

北에도 종교의 자유가 있나?


연합뉴스 통일언론연구소의 유튜브 채널인 '정일용의 북맹타파'는 대전 광수사를 찾아 당시 복원 사업을 주도한 무원스님을 만났습니다. 정일용 소장과 무원스님은 남북교류 현장에서 오랜 인연을 맺어온 막역지우라고 하네요. 한반도 정전체제 종식과 평화체제 전환의 기대감이 무르익는 시점을 맞아 북녘 동포들이 종교, 특히 불교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한번 들어 보실래요?

jb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