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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통일부 “김정은, 올해 33차례 경제현장 시찰…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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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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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제 현장 방문이 지난해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통일부는 11일 2018년도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를 계기로 이런 내용을 토대로 한 업무현황을 국회에 보고했다. 통일부가 제출한 업무보고 내용을 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33차례나 경제분야 공개활동을 했다. 특히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이 직후인 6월말부터 8월 중순사이에 북-중 접경지역 등 31개 경제 현장을 집중적으로 시찰했다. 이는 지난해 경제 분야 공개활동 횟수(17차례)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북한은 지난 4월2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경제건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노선을 발표했다. 김 위원장의 북-중 접경지역 등 경제 현장 방문도 새 전략노선을 발표한 뒤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통일부가 밝힌대로라면 김 위원장은 6월말∼8월에만 이틀에 1차례꼴로 북-중 접경지역의 경제 현장을 둘러봤다.

통일부가 업무현황보고에서 밝힌 최근 북한 동향을 보면 북한은 “부문별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목표 달성을 독려하면서, 8월 이후 ‘증산돌격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기관지 <노동신문>이 밝힌 대로라면 증산돌격운동은 북한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대중 운동으로 북한의 “자립경제의 토대를 튼튼히 다져 경제강국건설의 웅대한 목표를 성과적으로 점령하기 위한 자력자강의 대진군운동”이다.

보고 내용을 보면 북한은 김 위원장이 1월1일 신년사에서 제시한 ‘4대 중요대상’ 건설에 인원과 물자를 투입하고 있다. 4대 중요대상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삼지연군꾸리기 △단천발전소 △황해남도 물길 공사 등이다.

이밖에 통일부는 북한이 “제재 영향으로 대외 무역이 감소하고 산업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올해 8월말 기준 북 -중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5% 감소”했고, “특히 대중 수출이 89.7% 감소”했다고 밝혔다. 적자 폭이 커지고 외화 수입에도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일부는 “쌀값, 유가 등 시장 물가와 환율은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자력갱생, 국산화·주체화, 과학기술을 강조하며 제재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도 통일부는 짚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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