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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마윈 "미중 무역전쟁, 미국이 더 큰 고통 겪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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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부회장 "중국 경제 고통, 세계로 번질 것"

뉴시스

【쿠알라룸푸르=신화통신/뉴시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인 마윈(馬雲)은 1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결국 미국이 더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사진은 화상으로 컨퍼런스에서 발언 중인 마윈.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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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인 마윈(馬雲)이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결국 미국이 더 큰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마윈은 이날 중국 언론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한 컨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여했다. 그는 "미국의 냉전 시도는 중국의 부흥을 무효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마윈은 또 미국 관세공격의 이면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방 강대국들은 중국에 일자리를 외주화하는 방식으로 국내 생산을 늘려왔다"고 꼬집었다.

차이충신(蔡崇信) 알리바바그룹 부회장은 포럼에서 현재의 미중 무역전쟁이 "미국에 의한 냉전 또는 지정학적 전쟁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행보는 중국의 성장이 그들의 안보, 그리고 미국인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두려움으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러시아에 썼던 방법대로 중국의 경제를 고립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무역전쟁을 시작한 것이라면 정말 경솔하다"며 "우리는 세계 경제와 매우 밀접하게 얽혀있어 그 고통은 전 세계의 고통으로 번진다"고 했다.

이들의 발언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최근 중국에 미국 선거 개입부터 군함 충돌에 이르는 전반적인 상황에 강한 비판을 가한 가운데 나왔다.

한편 마윈은 지난달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알리바바 그룹의 소유권도 포기해 정치 음모론이 제기된 바 있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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