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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350억 적자' EBS, 성과급 잔치…절반이 '연봉 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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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매출 계속 줄고 적자폭 커지는데 성과급 지급…민간기업선 있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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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랑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 /자료사진=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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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백억 적자를 기록한 EBS(한국교육방송공사)가 경영 악화에도 수십억원의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EBS 직원의 약 50%가 1억원 이상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는 지난 2016년 670명에서 지난해 652명으로 감소했지만 인건비는 오히려 늘어났다.

특히 EBS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약 5% 줄어든 2513억원을 달성한 반면 지난해 부채는 770억원으로 지난 2015년 부채 670억원보다 1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영업손실도 350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EBS는 지난해 근무성적을 5단계로 나눠 인당 최대 3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지급된 성과급만 30억원에 달한다.

윤 의원은 "EBS는 민주적 교육발전에 기여한다는 이유로 시청률과 청취율 등 자체자료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이번에 확인결과 정작 기업경영은 엉망이었다"며 "매출이 계속 줄고 적자폭이 커지는데 성과급 잔치를 한다는 것은 민간기업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의사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해인 기자 hi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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