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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강진' 인니 술라웨시섬에 화산분화…지진지역과는 수백㎞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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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화산재를 내뿜는 인도네시아 소푸타 산. [AF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이번에는 화산이 분화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술라웨시섬 북부에서 소푸탄 산이 분화했다.

AP통신은 소푸탄 산이 상공 6천m까지 화산재를 뿜어 올렸다고 전했다.

이 섬에서는 지난달 28일 팔루와 동갈라 지역에 규모 7.5의 강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팔루와 소푸탄 산은 상당히 떨어져 있어 지진 피해 지역에는 이번 화산 분화가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소푸타 산은 섬 중북부의 팔루, 동갈라 지역과는 직선거리로 400㎞가량 떨어진 섬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다.

AP통신은 아직 이번 화산 분화로 인한 주민 대피령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재가 인근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발한다.

2004년에는 규모 9.1의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에서만 12만 명이 숨지는 등 인도양 일대에서 약 23만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지난 8월에는 유명 휴양지인 롬복 섬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일어나 557명이 숨지고 4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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