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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종합]여야 원내대표, '예산정보 유출·남북 국회회담' 두고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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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정개특위 문제, 발표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

문 의장, 야당에 남북 국회회담 참여 설득…TF구성 제안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희상 의장과 민주당 홍영표, 한국당 김성태, 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0.01.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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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주 유자비 이재은 기자 = 여야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정부 비공개 예산 정보 무단 유출 논란을 두고 기 싸움을 벌였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문 의장 주재 회동에서 "추석 연휴 직전에 심재철 국회의원실 압수수색으로 인해 국회가 더욱 어려운 시간을 맞이하게 됐다"면서 "행정부가 헌법기관을 고발한 일은 헌정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고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로서 할 일은 다해야겠기에 국회는 산적한 정치현안과 민생현안 남북관계를 잘 끌어낼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국회가 오랜만에 협치의 모습을 보여 여러 안건이 통과됐는데 지금은 국회가 상당히 냉각기다"면서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원내대표들과 각 당의 사정이 있겠지만, 한발씩 양보하셔서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 고발문제로 기재위가 국정감사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여야가 지혜를 모아 오늘 중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정개특위 문제도 사실 상당한 접근을 이미 봤다"면서 "발표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안다. 각 당이 자존심 차원을 넘어서 대승적으로 해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가 갑자기 이렇게 급류 속으로 들어갔는지 저 자신이 의아스럽다"면서 "이 시점에서 민주주의가 뭔지 상식과 원칙을 생각하면서 다시 대화하고 타협하는 국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우리가 협치만 발휘한다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느냐"면서 "통일·외교·안보·국방·민생에 관해서는 여도 없고 야도 없다. 최선을 다해 결실이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교섭단체 지도부를 향해 협치를 주문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 회동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남북 국회회담에 여야가 같이 가자고 문 의장이 설득했지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비핵화 의지가 확인돼야 가는 거 아니냐면서 시간을 두고 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의장이 국회회담 TF를 구성해 각 당이 참여하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고 했다.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과 관련해 한국당의 유감 표명도 있었다. 강 원내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건에 대해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면서 "문 의장은 법치주의는 대통령도 지켜야 하는데 (압수수색) 영장을 어떻게 국회가 막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자리에서 문 의장은 선거제도 개혁 관련한 정개특위 구성을 포함해 사개특위, 남북특위 등 6개 특위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영·이종석·이영진 등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서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국회 표결을 통해 임명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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